102 장

나는 눈을 비비며 내가 잘못 봤나 의심했다!

아니, 제대로 봤어!

허벅지를 꼬집어 보니 아프다. 꿈이 아니었다.

이게 무슨 상황이지?

이름과 전화번호를 다시 확인해 봤다. 맞아, 분명 성링이었다. 다른 사람이 잘못 보낸 게 아니었다.

이렇게 늦은 시간에 내 방에 오겠다니, 무슨 일일까? 놀라움과 의문이 반반이었지만, 그보다 더 큰 것은 무한한 기대감이었다. 나는 멍하니 휴대폰 화면을 한참 바라보며 이제 곧 일어날 일들을 머릿속에서 그려보고 있었다.

감정을 진정시킨 후, 나는 답장을 보냈다: 안 잤어요, 와도 돼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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